아기가 태어나면 마냥 예뻐서 무엇이든 해주고 싶고 지금의 이순간을 담아두고싶기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도 우리 아기에게 무엇을 해주면 나중에 커서 사랑받고 컸다고 생각을 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신생아의 손발을 찍어서 조형물로 만들어줄수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되었고, 직접 해줄까 업체에 맡길까 고민했습니다.

제가 치의학쪽에 종사하는지라 아기의 손발을 본뜰때 사용하는 재료인 치과용 알지네이트를 다루어보았기에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업체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보니 여러개가 떠서 하나하나 비교해본 결과 도담 베이비로 결정을 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제가 아이와 직접 방문할 경우 30%할인도 해줄 뿐아니라 무엇보다 금장이 아닌 진주펄이 예뻤으며 액자들도 깔끔했기 때문입니다.

마침 근처에 갈일이 있었기에 지하철을 타고 갔고, 업체가 대로변에 있는것은 아니었으나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도착하니 인상좋은 사장님이 맞이해주셨고 샘플들을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진짜 예쁘게 나올까 걱정했었는데 생플들 정도로 나온다고 하셔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저는 초음파사진을 가지고 갔었기에 손발과 함께 초음파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했고 사장님은 준비된 재료들을 하나하나 혼합하여 저희 딸의 발부터 본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재료가 차가운 것들이라 처음엔 아기가 잘짝 울었으나 수초내에 그쳤고 재료가 굳기까지는 채 1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왼발 오른발 하나씩뜨고 사장님은 잘 떠졌는지, 어떤 모양으로 떠졌는지 알려주셨고,

 

손도 하나하나 떴습니다. 저희 딸은 엄지 손가락은 바깥으로 나오고 엄지 발가락은 위로 살짝씩 올려진 형태로 떠졌습니다.

생각보다 본을 뜨는 시간을 짧게 걸렸고 아이도 힘들어 하지는 않았습니다.
 

본을 뜨고 모유수유를 했어야했는데 사장님이 편안하게 천천히 수유하시라고 하셨기에 여유있게 수유를 편안하게 나왔습니다. 
 약 3주후에 제작물이 완성되어 택배로 도착했고 생각보다 너무나 예브고 흠이 없게 왔습니다.^^

예상했던것보다 완전 예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 더 수빈이가 어릴적에 알았다면 더 귀여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했지만

그래도 약간 늦게나마 해준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위안삼았습니다.

둘째떼는 집으로 오기게 해서 신생아일때 해줄 예정입니다.

벽에 걸어두고 두고두고 볼수 있으나 성장앨범보다도 더 자주보게되서 가격대비 만족입니다.

친척이나 친한 친구가 아기 낳았을때 돈으로 주는 것보다 이런거 해주는 것도 의미있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