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 하기까지 첫애때부터 고민 많이했지요
우리집은 중산층이 아니기에 외벌이 신랑어깨 무거울까봐 해주지않고 시간이 이렇게 흘러 큰애가 3살이에요,
얼마전 둘째 낳으면서 또 똑같은 고민에 빠진 저는 열성을 다하여 네이버 폭풍검색에 잠도 설치고,
또 후기 찾아 읽었어요. 그러던 중 집에서 엄마가해주는 조형액자 넘 뜻깊을듯 해서 두 아이 모두 집에서 제가 직접 해주기로 결심했어요.^^
후기를 읽던중 액자없이 재료들만 구입해서 시작하는게 포기했을때 제가 부담하는 비용이 적고 따로구입하는것이 효율적이라고 해서 알지네이트와 석고를 샀어요
비용이 많이 부담되지 않아 금색 물감도 샀네요. 고무볼은 집에 있는것 또는 버려도된는 반찬통이나 종이컵을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신랑이 바쁘다하여 급한성격탓에 혼자서 해보기로하고 재료를 물에 게어 휘릭휘릭!! 첫번째 쉽지않아요 ㅠ 너무 빨리 굳고 움직여서 구멍슝슝 나고, 온~ 방안이 알지네이트 먼지 투성이가 됐습니다.
그리고 알지네이트가 옷에 묻기도 하구요...ㅠ 옷은 결국 쓰레기봉지로 안녕~
안돼겠다싶어 다음에 신랑이 시간있을때 하기로 하고 치웁니다ㅠ
고생을사서하나싶더라구요..

며칠뒤 친정어무이 방문하신다하여 둘이서 샤샥ㅋ 우와~ 알지네이트 굳히기 성공ㅋ 기분이 넘조았어요^^
역시 둘이니깐 한사람은 모형 뜰 아이 손과 발을 잡아주고, 또한사람은 알지네이트 섞어서 발라주고.. 한결 쉽던걸요?
이제 본뜬게 굳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석고 붓고 굳은 알지네이트만 뜯어내면 겉에 색 입히고 사포로 갈고 액자에 넣으면 끝나요! 생각만해도 너무 기뻤습니다.
하지만 석고 배합부터 쉽지않아요 ㅠ 이정도 농도면 되나? 이정도면 되겠지? 여러변 실패를 하고 어렵게 석고넣고굳혀서 알지네이트 뜯어내니 손가락이 부러지거나, 석고가 손끝까지 안들어가서 손톱이없거나.. 실패 실패 실패!!!!!! 짜증짜증!!!!!!
이렇게라도 해주시는 부모님이 계시던데 저는 맘에 들지않아요... 보기좋게 예쁘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냥 또 치웁니다.. 재료도 어중간하게 부족하고 엉망진창.. 기분도 엉망진창.. 몸도 기운없어 만신창이!! 아이둘에 밥도챙겨야되는데 짜증이나니깐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이거 더이상 하기싫어요ㅠㅠ 재료 구입까지 시간도 걸리고 아이는 쑥쑥커가고 살도 통통하게 오르는데 이러면 손발 모양이 안예쁘다고 후기에서 읽었었는데.. 하는 생각에 속상해서 네이버 또다시 폭풍검색......
이번엔 업체를 알아보는 본인~ 후기를 또 읽어봅니다.ㅋ

신랑한테도 미안하다며 주저리 주저리 투덜거리니 업체에 맞겨~하더라구요
그말 주워담을까봐 네이버에서 출장가능하고 저렴하고 친절한 곳찾아서 올레~^^
인터넷 예약하니 다음날 연락와서 예약을 했어요
손발이 더 통통해지기전에 해주려고 마음이 얼마나 급하던지 빠른 날짜 잡으려고 했는데 2주기후에나 가능 하다고 해서 첫애가 25갤, 둘째가40일 좀 안된 지금 손발조형물 본뜨기를 했네요ㅎ
되게 친절해 보이는 두분이 찾아 주셨어요.
오셔서 남자분은 셋팅 하시고 여자분은 액자고르는거 설명해주시고 조형물 색상을 뭘로 하면 좋을지 완성본을 보여주시더라구요
본뜨기 시작! 우와.. 정말 놀라웠어요~ 한번에 성공 하시더라구요. 이렇게해서 방문시간부터 안녕히 가세요~ 하기 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어요
아이가 꼼지락꼼지락 손발가락을 움직이는데도 노련하게 알지네이트를 휘릭 휘릭 바르시는데 그 공법이 참으로 놀랍도다~
윽.. 이렇게 전문가에게 맞기편 간편한걸 나는 도데체 며칠을 고생한거지?
아~정말 후련해요. 한달 정도 제작 기간이 지나고 액자를 받았는데 우리아이 손발을 요렇게 예쁜 액자안에서 만날수가 있게됐어요.
역시 적재적소라는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닌가봅니다.

두돌 지난아이는 해주는곳 찾기 어렵다는데 다행히도 무사히 마쳤네요

신랑도 애들 지문이며 피부표면까지 표현이 잘 됐다고, 하길 잘 했다고하네요.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아이들이 좀더 크면 요건 누구꺼~ 요건 누구꺼~ 하면서 보여줄꺼에요
액자가 두툼해서 저는 TV선반에 세워 보관하고있답니다~~